‘불멸’ 항공대대, 영국 왕실해군의 최신예 전투기 비행

2013 9월 9일 

하나의 유서 깊은 해군 항공대대가 영국의 라이트닝II 합동공격기를 비행하는 영국왕실 해군 최초 부대로 부활할 예정이다.

“불멸”이라는 단순 모토를 가진 제809 해군항공대대(NAS)는 2018년을 시작으로 영국왕실 해군의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수행할 5세대 스텔스 항공기를 운용하기 위해 재편될 예정이다.

F-35 라이트닝II 전투기는 영국 왕실해군 항공대대와 왕실공군 조종사들이 공동으로 조종할 예정이다. 올해 초, 공군 참모총장은 제617 ‘댐버스터즈(Dambusters)’ 비행대대가 영국 왕실공군 중 이 전투기를 비행하는 첫 번째 비행대대가 될 것이라 발표한 바 있으며, 영국 왕실해군과 왕실공군 조종사들은 모두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의 미 해병대와 함께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로 이미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 역사가 제2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제809 해군항공대대의 이름은 전 세계 각지의 전투 작전에서 적을 격파하는 혁혁한 공로를 인정해 영국 제1군사 위원인 조지 잠벨라스 (Gerge Zambellas) 장군이 선정한 것이다.

제 809 해군항공대대의 항공기들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의 기함 공격, 북아프리카, 이탈리아 및 남부 프랑스 침공을 지원했으며, 1956년 수에즈 운하 전투에 참가했다. 이 항공대대는 포클랜드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재편성되었었다. 또한, 809 해군항공대대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운용한 저고도 폭격기인 영국해군의 마지막 버커니어(Buccaneer)도 운영했다.

영국의 제1군사 위원 조지 잠벨라스 장군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두 번째 F-35 라이트닝II 항공대의 이름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며, 그 이름은 제809 해군항공대대가 될 것이다. 이 항공대대의 부대 번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부터 포크랜드 전쟁까지 명성을 떨친 함재 전투기의 자부심과 성공적인 역사를 연계하고 이를 되새기기 위해 선정했다.

영국 왕실공군의 제617 댐버스터즈 비행대대와 함께 제809 해군 항공대대의 명칭을 조기에 명명한 것은 합동 라이트닝 부대의 공동의 소망, 협조 정신 그리고 공유 자산을 매우 잘 표출하는 것이다.”

영국의 항모타격부대 소속인 809 항공대대는 해상에 주둔하지 않을 때는 영국 왕실공군 마르함(Marham) 기지에 주둔할 예정이다. 이 항공대대의 합동작전 수행 특성상 일부 해군 병력들은 댐버스터즈 비행대대에서 근무하며, 이에 해당하는 일부 공군 병력 역시 809 해군 항공대대에서 복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