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미 국방차관을 역임하고 있는 애시턴 카터(Ashton Carter)는 남은 근무 일자들을 F-35 합동 타격 전투기(Joint Strike Fighter, JSF)가 예산 삭감에 맞서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대비책이라는 점을 끈질기게 권유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 달 사임 표명으로 국방부를 놀라게 했던 카터 차관은, 이번 주 미 서부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F-35 프로그램에 대한 미 국방부의 확실한 약속은 민간 및 군수 분야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확약은 미 의회가 기지 폐쇄를 고려하라고 압력을 받는 또 한 차례 논란으로부터 F-35를 운용하게 될 기지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터 차관은 유타주의 힐(Hill) 공군기지를 방문하여 공군 요원 및 민간인들에게 “힐 공군기지가 F-35를 처음 인도받는 부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공군기지의 미래는 밝다” 라고 전했다.

12월 사임 예정인 카터 차관은 “여러분은 공군·해군·해병대의 전략적 미래의 핵심인 F-35를 운용하게 될 것이고 힐 공군기지는 이 전략적 미래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국방예산 상황 가운데 힐 공군 기지가 “전투요원과 납세자를 위해 더 나은 구매력을 확보하는데 선도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카터 차관의 발언은 유타주의 최대 고용주 중 하나인 힐 공군기지의 장기적 존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달 16일간 연방정부 폐쇄 중 힐 공군기지의3,000명 직원들은 일시 휴직 조치되었다.

카터 차관의 F-35 관련 발언은 지난 화요일 워싱턴에서 척 헤이글(Chuck Hagel) 미 국방부 장관의 주요 정책 연설에 뒤이어 나온 것이었다. 헤이글 장관은 곧 시행될 예산 삭감이 현재의 군사력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보다, F-35로 상징되는 첨단 기술적 성능의 전투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헤이글 장관의 대리인으로서 카터 차관은 3,9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역대 무기 시스템 중 가장 고가인 록히드마틴 F-35 프로그램의 비용 초과를 막는 일에 집중해 왔다. 미 국방부의 현재 계획은 미 공군, 해군, 해병대에 2,400대 이상의 F-35를 공급하는 것이다.

또한 지난 화요일, 카터 차관은 주요 폭격과 전자전 사격장들로 구성된 네바다 팔론(Fallon) 해군 항공 기지에서 해군과 민간인들에게 F-35관련 유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카터 차관은 해군 항공력의 미래는 “팔론에 의해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에는 네바다 주의 넬리스(Nellis) 공군 기지를 방문했다.

카터 차관은 사임하기 전 의회의 자동예산삭감에 대한 반대를 위해 마지막 기회를 잡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시퀘스터로 인해 2023년까지 국방 예산은 5,000억 달러가 삭감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다.

그는 “자동예산삭감과 연방정부 일부 폐쇄로 인한 일시 해고 조치는 수치스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난처했다”고 힐 공군기지에서 말하며, “우리가 미국 내 문제를 더 잘 관리하지 못한다는 것이 다른 국가들 앞에 부끄럽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