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사관학교, VRㆍAR 기반 전투훈련체계 개발 - - 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등 4종 선보여 - - 3차원 증강현실 기반 지휘통제훈련 등 개발 기술 특허 출원 -
육군은 30일 오전, 육군사관학교 서애관에서 참모총장을 비롯한 3성 이상 장군, 체계 개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기반의 통합 전투훈련체계 시연행사를 가졌다.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는 지난 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주한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지원해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총 32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상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 구축’ 과제를 따냈다.
육사는 이ㆍ공학처 교수들을 중심으로 16명의 우수 연구진을 구성해 지난 해 7월부터 관련업체와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훈련체계를 개발했으며 이날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등 4종을 시연한다. 가상·증강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는 ①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②가상현실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③증강현실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④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가상현실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는 멀티스크린을 통한 가상환경 속에서 개인화기를 활용한 영점사격, 실내 축소사격, 실거리 사격, 이동표적사격, 야간사격, 전장상황 속 사격 등 다양한 사격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실사격과 비슷한 반동과 소리를 구현해 현실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며 사격시 기존에 개발된 레이저 조준 방식을 넘어서 총기 및 탄종에 따른 정확한 탄도곡선 적용으로 정밀사격훈련이 가능하고, 위치인식 기반의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기술 적용으로 은폐ㆍ엄폐 및 상호교전 훈련이 가능해졌다. 또한, 현실과 가상공간의 매핑 컴퓨터를 이용해 지도를 만드는 것, 지도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 등의 기술 기술을 적용해 거리에 따른 조준지점과 탄착지점의 차이를 정확히 묘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②‘가상현실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는 디스플레이를 안경처럼 착용하고 가상공간에서 훈련절차를 반복 숙달할 수 있는 장비다. 훈련자가 착용하고 있는 모션 센서(Motion Sensor)를 통해 행동이 인식돼 가상공간과 연동되므로 현실감 있는 기동 및 사격이 가능하다. 내륙지역, 해안지역 등 다양한 지형과 지뢰, 부비트랩, 야생동물 등 실감나는 전장상황 묘사 그리고 야간, 강설, 강우, 안개 등 여러 가지 기상상황을 훈련목적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③‘증강현실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는 기존에 주로 사판(沙板)을 이용해 지휘통제훈련을 하던 방식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3차원 지형 안에서 지휘소훈련 형태로 쌍방 워게임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서 실제 지형을 관찰하며 정확한 결심을 할 수 있는 체계다.
④마지막으로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은 훈련자의 사격 명중률 등을 분석해 문제와 고벽을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전술훈련의 경우 가상공간에서 마주한 다양한 상황을 어떻게 조치했는지 영상으로 기록해 두었다가 사후강평 때 재생하면서 분석 및 평가도구로 활용할 수 있어 훈련자 및 부대가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도할 수 있게 설계됐다. ◦육군이 개발한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기반의 통합 전투훈련체계는 인구절벽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 급속한 도시화와 훈련 민원 증가에 따른 제한된 훈련여건을 극복할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육군사관학교 이원우(대령) 공학처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육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가상·증강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전투훈련체계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라는 우리 군의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육사는 ‘탄도 및 탄착점 정밀성을 반영한 가상현실 정밀사격훈련 시스템’과 ‘3차원 증강현실을 이용한 지휘통제훈련 시스템’ 기술을 특허 출원한 상태다. ◦한편, 육군은 올해 12월까지 가상·증강현실 기반 실전적 통합 전투훈련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예비군훈련대 등 과학화 훈련체계에 적용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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