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지체하다 25년 4월 중순에 사업에 착수하는 

                                                        UH-60P 블랙호크 헬기 개량사업

특전사 블랙호크 헬기의 침투능력을 대폭 향상

육군이 보유한 UH-60P 블랙호크 중 갈매기 날개 같은 스터브 윙에 보조연료탱크를 장착한 특전사전용 기체였다. 

참수부대라고 하는 특전사 흑표부대 제13특수임무여단 전용 헬기로 24대가 배속되어 있다.

나머지 108대는 육군 항공사령부 기동헬기 대대에서 운용한다. 

대한민국 육군 이외에도 공군에서 전투탐색구조용(CSAR)용으로 12대가 운용중이다. 

해군에서도 8대를 운용한다. 

한국군의 HH/UH-60P 블랙호크 기동헬기는 1990년에 도입사업이 결정되어 1999년까지 면허생산으로 양산배치되었다. 

생산 연도와 비행시간으로 분류하면 25년부터 30년이 되는 기체로 나누어진다.

최근 국방부는 HH/UH-60P 블랙호크 기동헬기를 성능개량하여 2030년대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사업착수에 들어갔다. 

성능개량예산은 약 9천억원, 기체규모는 36대이다. 특전사용 24대와 공군 전투탐색구조용 12대만 개량하기로 했다. 나머지 108대는 운용수명이 다할때까지 그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현재 준비중인 차세대기동헬기로 대체한다. 

국방부는 원래 130여대의 모든 HH/UH-60P 블랙호크를 성능개량하려고 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일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성능개량사업이 되면서 예산확보, 업체 간의 과열경쟁 등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업체 간의 과열경쟁은 특히 소유권이라도 가지고 있는 듯한 강력한 분위기를 보이던 

특정 업체 때문이었다. 

국방부으로 부터 대규모 항공기 사업을 따 낸 것이 없던 특정업체가 외국의 조종석 개량 전자장비 업체를 팀으로 삼으면서 비용 상승을 초래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업체는 성능개량사업을 하면서 얻는 기술보다는 인건비를 가져가는 데 촛점을 맞추었다. 

마침 본격 양산을 시작한 KUH-1 수리온 기동헬기를 우선시 하게 되면서 HH/UH-60P 성능개량사업은 기약없이 미루었다.

다시 살아 난 계기는 참수부대의 창설과 전용 기동헬기의 필요성으로 부활한다. 

지난 3월 13일  방위사업청은 사업설명회를 열었으며 25일까지 입찰등록을 받은 후 4월 중순 이후에 참여 업체의 설명을 듣고 평가를 거친 직후 국내 방산업체를 결정한다. 

현재 국내업체 두 곳에서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각 업체는 사업을 가져가기 위해서 제안서 작성에 집중하고 있다. 

성능개량사업은 선정 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날로 부터 84개월(3년 반) 동안 완성을 해야 한다. 

성능개량은 조종시스템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쉽게 얘기해 지형회피 등이 포함된 야간침투능력, 저고도 항법시스템 등이 개량된다. 

12.3 당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이착륙은 도심지 야간비행이었다. 

성능개량사업의 목표는 도심지가 아닌 산악지대 등 험지의 야간비행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업의 문제점도 있다. 성능개량사업이라고 하지만 운용수명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늦게 착수하면서 기체운용수명연장은 등한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면허생산으로 납품한 기체들은 설계수명 8,000시간으로 육군의 24대는 5,000~7,500시간이며, 공군의 12대는 8,000시간에 도달한 기체들이 섞여 있다. 

또한 구형 기동헬기 이기 때문에 기술자료 확보가 어렵다. 

UH-60 시리즈는 최초 양산형 A형이 1980년대 등장했으며, 한국군의 P형은 1980년대 말에 나온 미육군 사양인 L형을 한국군 버전으로 가져와서 면허생산 했다. 

현재 미육군이 사용하는 최신형은 UH-60M/V형이다. 

사업을 따 내기 위해서 원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 시콜스키사에 찾아 간 업체들은 

A형 기술자료 복사본을 얻은 업체와 L형 기술자료 복사본을 겨우 받아 낸 것으로 알려진다. 

그나마 L형 기술자료를 얻은 회사는 향후 미국과 미래사업을 같이 하기로 MOU를 맺은 바 있다. 

기술자료는 창정비 교범이나 생산도면이 아니다. 개발당시 기술자료를 말한다.

원 제작사의 기술지원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더욱이 사업추진기본전략과 사업타당서 조사시 제안요청서에 주관업체에 추가로 요구하는 항목이 늘어난 반면 사업예산은 그대로 이다. 

성능개량사업은 주요 장비를 교체하고 구성품을 통합,체계의 최적화, 시험평가,감항인증,규격화 수행 등 거쳐야 과정이 산적해 있다. 성능개량 과정에는 예상치 못한 기체상태를 보강하면서 교체는 어떻게 할것인지 대책도 미리 세워야 한다.  

장비측면에서는 오픈 아키텍쳐 기반 디지털 조종실, 위성통신체계, 유무인복합 체계 연계성, 야간침투용 양안 헬멧 디스플레이, 국내개발 비방사형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등이 적용되므로 경험 많은 업체와 손을 잡아야 사업의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 

 

       

 

  

2025년 03월25일 20시0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