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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19일 장준규 참모총장 주관으로 아크부대 11진 환송식 개최 -
- 올 9~10월 스웨이한으로 주둔지 옮기고, UAE와 군사교류 강화 -
육군은 19일(화) 오후 2시 특수전사령부 대연병장(서울시 거여동 소재)에서 아크부대 11진(단장 중령 김상진) 환송식을 개최한다. 아크부대(Akh Unit)는 국군 창설 이래 최초로 군사협력 차원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되고 있는 부대이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파병 장병 130여 명과 이들의 가족·친지, 군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평균 8.9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아크부대 11진은 특수전사령부 특수전·고공·對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 전단요원(UDT/SEAL)과 지원부대 등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되었다.
아크부대 파병은 지난 2010년 5월 한국을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Mohammed) 왕세자가 특전사의 대테러 시범에 매료돼 특수부대를 자국에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이를 우리 정부가 받아들여 2011년 1월 1진이 파병된 이후 6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되어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아크부대는 평시에는 UAE 특수전부대의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유사시에는 UAE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보호한다.
특히, 아크부대는 올해 9~10월 사이에 현재의 주둔지인 알아인(Al Ain)에서 서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스웨이한(Sweihan)으로 주둔지 이전을 앞두고 있다. 스웨이한은 UAE 군사시설이 밀집한 '자예드(Zayed) 군사기지'가 있는 곳으로, 아크부대의 훈련파트너인 UAE 특수전사령부 예하부대들도 이곳에 주둔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파병되는 장병 가운데는 이색 경력을 보유한 부대원들이 포함되어 있다. 정설아(정보담당관)·윤수정(통역관) 근무원은 아크부대 최초로 선발된 여성 부대원이다. 특히, 정설아 근무원은 지난 2014년 육군 대위로 전역을 한 후, 수도군단 정보처 군무원을 거쳐 이번에 세 번째 군문에 몸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을 미루고 파병임무를 선택한 장병도 있다. 예비신부와 10년 간 교제를 해온 해상작전대 이정현 대위는 아크부대 파병을 위해서 이달 혼인신고만 하고, 내년 복귀 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외에 장교 임관을 위해 과테말라 영주권을 포기한 정준효 중위, 다둥이 4자녀를 둔 변영남 상사도 이번에 파병에 나선다.
이날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진정한 ‘태양의 후예’로서 아크부대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나갈 주인공들”이라고 격려하고, “고도의 전문성과 임무수행능력,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풍당당한 기상을 UAE는 물론, 세계만방에 떨치고 돌아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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