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바논에서 평화유지활동 펼칠 동명부대 18진 환송식 개최 -
- 2007년 이후 최장기 PKO 임무수행, 9년간 총인원 6,600여명 파병 -

레바논에서 UN평화유지활동 임무를 수행하게 될 동명부대 18진 장병 환송식이 7월 26일(화) 국제평화지원단(인천시 계양구)에서 열렸다.
장경석 육군 특수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환송식에는 동명부대 18진 단장 양전섭 대령(육사 48기)을 비롯한 318명의 파병 장병과 가족, 軍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지난 2007년 UN의 요청으로 파병되어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동명부대는 우리나라 PKO 역사상 최장기 파병부대로서 레바논은 물론 다른 UN 평화유지군 사이에서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에 파병되는 동명부대 18진은 모체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21특전대대와 참모부 및 기능별 작전지원대 등 총 328명(현지 연장인원 10명 포함)의 장교와 부사관, 군무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명부대는 현지에서 UNIFIL(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의 일원으로서 작전지역 내 불법 무장 세력들의 유입차단과 활동 억제를 위한 감시․정찰 활동은 물론, 현지 주민과의 친화유지를 위한 의료지원 등 다양한 민군작전을 펼치게 된다.
이번 18진에는 동명부대 최초로 치과군의관(대위 김홍준)이 포함되어,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과 진료활동을 펼친다.

동명부대는 김 대위의 선발로 특별히 치과 진료버스를 운영하여 현지 마을을 순회하며 방문진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치과 진료버스에는 유니트 체어, 멸균기, 아말감 메이터 등이 설치되어 충치치료, 치주염 치료, 사랑니 발치, 예방 진료 등이 가능하다.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8진 장병들은 지난 6월 21일 편성식을 가진 이후, 5주간에 걸쳐 상황별 전술훈련, 기능별 주특기훈련 및 민군작전, 이슬람 문화이해와 아랍어 숙달 등 현지에서 임무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과제를 숙달했다.
파병 장병 중에는 이색경력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작전대대 임영철·오병하 상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 파병이다. 작전지원대장 김정배 소령은 부친의 월남전 파병에 이어 代를 이은 파병자로서 이번이 2번째 파병이다. 또한 이번 18진에는 법무장교 김민경 소령 등 10명의 여군들이 포함되어 레바논의 평화를 수호하며 현지에서 대한민국 여군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동명부대를 지휘할 양전섭 대령은 “18진 장병들은 지난 5주 동안 PKO 임무완수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상의 수준으로 임무수행 준비를 해왔다”며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이자 군사외교관으로서 UN마크와 태극마크를 양 어깨에 달고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레바논의 평화와 조국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은 격려사를 통해 “동명부대는 대한민국 국군사에 있어 최장기 파병부대로서 레바논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면서 감동의 파병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동명부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명성을 이어나갈 18진 장병들이 한국군의 우수성과 위풍당당한 기상을 레바논은 물론, 세계만방에 떨치고 돌아오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동명부대 18진 장병들은 환송식 이후 최종점검을 마치고 8월 2일과 10일, 2개 제대로 나뉘어 레바논으로 출국하여, 앞으로 8개월 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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