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5월부터 양국 작전ㆍ정보부서 장병,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연합근무’ 시행 - 2018년까지 전 부서로 확대, 북한위협 대비 한미 연합공조체계 강화
한국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올해 5월부터 한ㆍ미 정보 및 작전부서 장병들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연합근무 체계(side-by-side system)’를 시행하고, 2018년까지 이를 전 부서로 확대하는 등 양국 해군 간 공조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해군작전사령부(이하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령부(이하 주한미해군사)가 시행하는 ‘연합근무 체계’는 한미연합사령부처럼 하나의 부대로서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로,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양국 장병들이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며 업무공조를 강화하는 것이다.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가 연합근무 체계를 시행한 것은 2016년 2월 19일 서울 용산에 있던 주한미해군사의 부산작전기지 이전이 계기가 됐다. 주한미해군사 이전 후 두 부대는 정보 공유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정보부서 근무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합근무’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매주 목요일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 전 지휘관 및 참모가 참가하는 연합정보작전 평가회의를 통해 정보작전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 위협에 대비한 연합작전을 시행해 왔다.
그 결과 한ㆍ미 해군장병들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연합근무’가 평시 작전계획 수립 등 업무 효율성 증대는 물론 양국 장병들의 소통 강화에 도움이 되고 특히 유사시 한ㆍ미 해군이 하나의 지휘체계로 작전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임무수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는 올해 5월부터는 작전 관련 부서까지 연합근무를 확대하고 2018년까지 이를 전 부서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정진섭(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양국 해군의 공간적 결합이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시켜 한ㆍ미 해군 간 더욱 강력한 연합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양국 해군은 강화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는 북한 탄도미사일 및 SLBM 탐지추적 작전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합 탄도탄 탐지 및 추적훈련, C4I 상호 운용성 확인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연합 대잠전 능력 향상을 위해 전구대잠전 작전수행절차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수중구역 관리 협조체계 등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ㆍ미 해군은 해작사와 미국 7함대를 중심으로 대잠전협력위원회ㆍ잠수함전위원회ㆍ해상초계기위원회ㆍ복합전위원회 등 정기적 교류를 통해 작전ㆍ전술 마인드를 일체화하고 있으며, 브래드 쿠퍼(Brad Cooper, 준장)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역대 사령관 중 최초로 한국 잠수함 승조체험을 하는 등 상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는 작전·훈련 분야 이외에도 지휘부의 상호 함정 방문, 함정 공개행사, 한ㆍ미 장병 공로장 수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선 교류를 강화 중이다. 특히 양국 장병들의 상호 문화 체험(美측은 Adopt a sailor program), 연합봉사활동, 단체 운동ㆍ공연관람 등으로 장병의 사기를 진작하고 돈독한 전우애를 형성하고 있다. * Adopt a sailor program : 주한미해군사에서 한국 장병(수병)을 대상으로 미군 가정(家庭)에 초청, 문화탐방 등의 행사를 실시하는 프로그램
브래드 쿠퍼 주한미해군사령관은 “한ㆍ미 해군의 관계는 70여 년 전부터 시작돼 매일 발전하고, 강화되어 지금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시기”라며, “한ㆍ미 해군은 대한민국을 방위하고 지역안보에 공헌하는 공통된 목적을 가진 하나의 동맹으로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는 주한미해군사 부산작전기지 이전 1주년을 맞아 지난 2월 16일 마크 네퍼(Marc Knapper) 주한미국대사대리와 한ㆍ미 해군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ㆍ미 해군 연합 협조체계 발전에 기여한 장병들에게 상호 공로장을 수여하고,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을 갖는 등 이전 1주년 축하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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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해군사(CNFK) 부산 이전 1주년 기념, 해작사-CNFK 공로장 수여식에서 한-미 해군 장병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한국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CNFK)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해 올해 5월부터 한•미 정보 및 작전부서 장병들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연합근무 체계(side by side sysyem)\'를 시행하고, 2018년까지 이를 전 부서로 확대하는 등 양국 해군 간 공조체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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