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방어사령관 이후 4년 만에 해병대사령관으로서 다시 찾아
- 예비군 교육훈련 실태와 U-20월드컵 경비지원태세 현장 확인
- 해병 3ㆍ4기생 대표자 및 제주도지사 예방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취임 후 처음 제주도를 방문했다.

전 사령관의 이날 방문은 지난 2013년 제주방어사령관으로 재직한 이후 4년만의 방문이다. 제주방어사령부는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15년 12월 1일 해체하고 해병대 9여단에 국지도발 대비작전과 통합방위작전 등 주요 육상임무를 인계하였다.

전 사령관은 17일, 해병대 9여단을 비롯해 제주도에 상주하며 작전을 지원하는 포항 해병대 1사단 소속 신속대응부대를 둘러보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전 사령관은 여단 본부에서 제주도의 통합방위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연간 4만여 명 이상의 예비군 교육을 실시하는 9여단 예하부대를 방문하여 훈련 현황을 보고 받고 교육훈련 실태를 일일이 점검하였다. 

이 자리에서 전 사령관은 “제주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민ㆍ관ㆍ군ㆍ경 통합방위가 중요하다”라며 “평상시부터 관ㆍ경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예비군 교육훈련과 관련하여 “유사시 제주도의 예비군은 해병대와 같은 전우”라며, “내실 있는 교육훈련을 실시하되 예비군의 입장에서 의식주와 입ㆍ퇴소 등 최대한의 편의를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사령관은 18일, 9여단 예하의 모슬포 대대를 방문하여 6ㆍ25전쟁 당시 제주 출신으로서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작전 등 조국을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한 3천여 명의 해병 3ㆍ4기를 기리는 『3ㆍ4기 호국관 』공사 현장을 확인하였다.

이곳에서 전 사령관은 호국관 건립을 위해 전문자문위원으로 위촉한 해병 3ㆍ4기생 대표 김석진(3기, 86세), 김형근(4기, 83세) 옹을 만나 “제방사령관 이임 이후 4년 만에 제주도로 오니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라며 “제주도는 해병대 제2의 발상지이자 고향과도 같은 곳인 만큼 해병 3ㆍ4기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제주도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는데 해병대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전 사령관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여 U-20 월드컵 대회 경비지원 현황을 확인하고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훈련 중인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전 사령관은 “성공적인 U-20 월드컵을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여러분의 충심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제주도가 내 고향이고 제주도민은 내 가족이다’라는 생각으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 사령관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예방하여 제주도와 해병대의 남다른 관계를 설명하고 “

해병대는 가족과 같은 자세로 제주도민의 안녕을 위해 상생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18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가운데)이 U-20 월드컵 대회 경비지원을 위해 훈련 중인 장병들과 성공적인 지원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하고 있다

18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왼쪽)이 U-20 월드컵 대회 경비지원작전에 임하는 장병들에게 정신교육을 하고 있다

18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이 U-20 월드컵 대회 관련 대테러·안전통제단(현장안전통제실) 책임자로부터 작전현황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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