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정부 프로세스 공공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 -
- 혁신적 교육훈련체계 발전, 지역사회와의 상생ㆍ협력 노력 높이 평가받아 -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가 산업정책연구원과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주최한 제4회 Porter Prize for Excellence in CSV(이하 CSV 포터상) 응모에서 중앙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프로세스 공공부문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CSV 포터상은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의 주창자이자 경영전략의 구루인 마이클 포터(Michael E. Poter)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이름을 딴 것으로 경제적ㆍ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우수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학군교의 효율성과 상생성을 따진 교육훈련모델에 주목하며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 사업 성과들을 높이 평가했다.

학군교는 이번 수상으로, 그 동안 글로벌 기업ㆍ기관들의 관심분야로만 여겨졌던 CSV 분야를 군에 적용하는 선구적인 역할과 함께 우리 군이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부대의 끊임없는 변화노력과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육군 장교의 약 93%를 양성하는 학군교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해 왔다. 특히, 학군사관후보생 8,000여 명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하계입영훈련에서는 기존의 일과표를 ‘새벽 3시 기상, 오후 7시 취침’ 으로 과감하게 조정하여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강한훈련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과는 곳곳에서 가시적으로 나타났다. 이른 아침 훈련시작으로 폭염을 피할 수 있게 되면서 더위로 실려 가는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야간활동에도 친숙해지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다리를 접질리는 환자도 급감했다.

훈련이 끝난 오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체력단련, 의무대 진료 여건을 보장하면서 온전히 다음 훈련을 준비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더위 때문에 훈련일정을 조정하는 일도 없어지면서 실기ㆍ실습 위주의 필수훈련시간을 확보해 계획된 훈련을 100%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부대의 노력으로 전년 대비 훈련 불합격자가 41.8%나 감소했다. 특히,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사격은 8,000명 중 단 39명만 불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학군교는 지역주민과의 상생관계 유지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노인정에 여름나기 곤충퇴치기를 설치하고, 부대 축제행사에도 주민들을 초청하며 소통의 기회를 넓혔다. 후보생들도 훈련 중 만나는 주민에게 정겨운 인사말을 건네며, 국민을 위한 군대 이미지를 전달했다.

어려울 때 큰 힘이 되는 동반자 역할에도 최선을 다 했다. 주민들은 하계입영훈련 때마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제한급수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지역 내 생활용수 사용시간이 분산되면서 물 부족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됐다. 그리고 지난 7월 갑작스런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훈련을 중단하고 4,000여 명이 넘는 장병을 수해복구현장에 지원하는 등 학군교는 부대임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했다.

이처럼 학군교의 비즈니스 전략은 주 사업의 이익을 창출하면서 지역사회에도 보탬을 주는 공유가치창출의 전형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중앙정부 최초로 CSV 포터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큰 배경이 되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CSV 포터상은 학군교를 비롯해 총 13개 대상이 수상했으며, 선정된 우수모델 사례는 美 하버드 대학 경영학 교재에도 실려 전 세계적으로 경영전략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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